사진을 찍고 지인들과 공유하다보면 한컷만으로 느낌을 전달하기 좀 애매한 상황이 있다. 여러장을 연속해서 올리자니 도배하는 느낌이고, 남들의 타임라인을 어지럽히는 것 같기도해서 꺼려지기도 한다. 이런 애매함을 해소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이름하여 SnapStyle!
이거 만드신분을 알아서 (같은 직장 ㅎㅎ ) 출시전에 써볼 기회가 있었고, 세컷의 사진을 함께 올리는게 어떤 느낌일지 소개한다는 의미에 그동안 올렸던 아들넘 타임라인을 공유해본다.
세컷을 함께 올리는게 처음에는 좀 생경한 느낌이었고, 재미를 찾기가 애매했는데 뭐 나름 올리다보니 이건 이거 나름의 재미가 느껴지더라. 특히 와이프가 좋아라한다. 평면적인 사진에 스토리가 부여되서 옛날 사진에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 ^^;
트위터 창업자중 한명인 잭 도시의 개인적인 스타일이나 취향을 묻는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끈다. 올씽스디지털에 나와 있는데, 별 내용이 없는 듯 하면서도 재미가 있다. 짧게 묻고 짧게 답하는 인터뷰 방식도, 잭 도시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에게 던지는 사적인 질문 스무가지
나도한번 해봐야지~! ^^
대가의 인터뷰. 멋진 질문 특히 첫번째!
WHY DO YOU FEEL PROGRAMMERS SHOULD STUDY THE HISTORY OF COMPUTER SCIENCE?
대가는 왜 대가인지 스스로 증명할 수 있어 대가인가보구나 :-)
클래식한 감성과 하이테크 모던 감성이 만나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보여주는 설레이는 녀석인 것 같다. 멋지다!!!
문제1: 한국인이 미국인과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문제2: 개발자가 디자이너와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문제3: 디자이너가 개발자와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각각의 정답은 뭘까?
모든 문제의 정답은 모두 정답이라는 거다. 미국인과 대화하기 위해선 영어를 배우거나, 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면 된다. 개발자가 디자이너와 원활히 대화하려면 디자인을 배우거나 디자이너가 개발을 배우면 된다. 정확히는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현실은 모두 다 잘 안된다는 골때리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인이 나와 대화하기위해 한국어 배워줄리 없다. 왜? 아쉬운게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게 있다면 미국인도 한국말 배우겠지. 보통 대부분은 한국인이 아쉬워 영어를 배운다. 잘 하기 어려운게 문제지만 말이다.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안되는 사람들로 유명하다. 왜 그럴까?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정 반대 성향의 사람들이 협업해야하는 이상한 분야이기 때문인 것 같다. 도무지 프로토콜이 맞지를 않으니 말이 안통하는거다.
보통 이런 대화가 자주 일어난다.
개발자: 디자인 시안좀 검토해봐요.
디자이너: 시안입니다.
개발자: 색이 별로인데요?
디자이너: ㅡ.ㅡ+ (니가 색에대해 알아?)
혹은
디자이너: 개발된 것 좀 보여주세요.
개발자: 여기 있어요. 디자인만 입혔어요~
디자이너: 이 버튼 위치 1px 오른쪽으로 밀렸는데요?
개발자: ㅡ.ㅡ+ (그걸 누가안다구?? )
좀 극단적인 비유이나, 비슷한 일들이 흔하게 발생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문제의 원인은 미국인과 대화하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쉬움을 느껴야한다는거다. 개발자 입장에서 디자이너와 좀더 적극적으로 잘~ 커뮤니케이션 하려면 디자인에 대해서 조금은 배워보자. 뭔가 잘~ 디자인 할 수 있는 스킬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반고흐의 붓터치를 배운다고 반고흐가 될 수 는 없잖은가. 최소한 반 고희의 붓터치에 대해 이야기할 만한 지식은 갖추자는 거다. 반대도 마찮가지다. 개발자와 얘기하기 위해 개발에 대해서 조금은 배워보자. 개발을 배운다고 디자인 감각이 사라지진 않는다. 개발을 배운다는게 역시나 개발 현업에 뛰어들라는 얘기가 아니니 말이다.
만약 그게 죽어도 싫다면 서로의 분야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말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존중해주자. 되지않을 구린 색 타령 하지말고, 개발 생산성 타령 하지말자. 딱 인정해주는거다. 그러면 큰 문제없이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상생할 수 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협업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얼마나 멋진걸 만들어 낼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포토샵 배웠다고 디자인 배운걸로 착각 말고, 설치형 블로그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개발 배운걸로 착각하지 말자.
PS: 근데 이 얘긴 갑자기 왜 썼는지 모르겠다. 그냥 좀 답답해졌나보다. ㅡ.ㅡ+
프로그래밍이란걸 배울 당시에 나는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될거야!”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그저 처음에 재미삼아 Basic 이란걸 끼적거려봤고, C 가 멋있어보여 C를 공부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Assembly 도 하게되고 C++, 파스칼, 코볼, PL/1 등을 배우고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나는 무슨 분야 개발자가 되고싶다 라는 쪽으론 생각이 발전하지 않더라.
요즘의 한국 IT 업계를 생각하면 꽤나 이상한 개발자인 듯 싶다. 요즘은 개발자를 분류할 때 백앤드 개발자, 서버 개발자, 클라이언트 개발자, 프론트앤드 개발자, 단말 개발자, iOS 개발자, Android 개발자… 등등등 넘처나는 분야가 있고 개발자란 모름지기 하나의 분야, 플랫폼을 타이틀로 하고 있어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분위기 인 듯 해 보이니 말이다.
자 그럼 지금의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역시나 이상하게도 “어떤 분야의 개발자다” 라는건 없다. 그리고 그럴 생각도 없다. 이상하게도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데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나는 어떤 플랫폼, 분야에 몰입되는 것 보단 “무언가 재미난 것을 만들어보는” 것에만 흥미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울때도 Basic 이 신기해서가 아닌 그것으로 만들어진 결과물, 그렇게 돌아가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서 빠져들었던거다. 그 이후도 마찮가지… 그리고 그건 20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도 마찮가지다.
세상은 변하고 변하여 이제 너무나 배울게 많은 시대가 되었다. 옛날의 개발자들 처럼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하니 소프트웨어 하나만 한정 하더라도 배울 언어와 도구들 말 그대로 넘처난다. 하루에도 수 없이 탄생하고 소비되고 버려진다. 그리하여 모든걸 다 알고자 시도했다간 망하는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분야별로 개발자들을 분류하게 되었나보다.
그런데… 이건 분야를 나누던 기존의 생각이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이 아닐까?
모바일이 지배하는 세상, 디테일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소프트웨어의 ‘ㅅ’ 도 모르는, 아니 관심도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시대가 되었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합리가 통하지 않는 시대라는 말이다. 제아무리 소프트웨어 공학적으로 아름다운 아키텍처의 서비스라도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시대이다. 그 아름다운 아키텍처를 만들기위해 고생한 시간, 비용이란것은 누구에게 보상받을 것이란 말인가?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평가 받고, 그 평가를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아키텍처를 포기해야하는가? 스파게티 코드라도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스파게티 코드라도 돌아만 가면 된다니… 당연히 그런건 말도 안된다. 스파게티 코드로 만들어진 성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란걸 이제까지 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 아름다운 아키텍처를 가져야하고, 더불어 빠르게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게 가능할까? 언듯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 개발자를 투입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M/M 을 확!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여 성공했다는 얘기 또한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투입된 개발자의 머릿수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품질과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안다.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나도 모른다. 알면 아마도 우리 집 마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돈을 많이 벌어갈테니. :-)
아마도 어렴풋이 느끼는 정답은 수퍼 개발자에게 달려 있지 않나싶다. 모든 분야에 통달한 수퍼 개발자!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건 천재들의 세상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우린 모두 천재가 아니잖는가? 그러나 확실히 수퍼 개발자가 되면 지금까지 얘기했던 문제들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수퍼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수퍼 개발자가 되는 정답은 없지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과정에서 우리는 재미를,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문제를 풀어주는 건 그저 덤.
장황하게 이야기를 써댔지만, 결론적으로 그 노력의 방법중 첫번째로 해봤으면 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바로 스스로를 특정 분야로 한정하는 것을 버리자는 것이다. 분야는 개발자에겐 한 때의 상태일 뿐이다. 개발자로 살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분야를 거치게 되는가? 단지 직장을 옮겨 분야가 바뀌는 것인가? 진정 개발자라면, 누군가의 표현처럼 개발자가 종족이라면, 스스로 개발자 종종이라 생각한다면 분야라는 족쇠를 스스로에게 채우지 말자.
분야란 족쇠를 스스로 깨버린다면,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면 우린 소수의 인원으로 좀더 아름답고, 빠르고,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소수의 팀들이 여럿 있다면 더 아름다운 무언가가 탄생할 것이라 상상한다.
상상속의 아름다운 이야기일 뿐일까? 그렇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저 바다 건너 실리콘벨리에선 그 상상속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끔 실현되었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 먼 나라 이야기라고 무시하고 싶지만 우리는 이제 이 좁아터진 땅에서만 벌어먹고 살 수 는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니 가끔 한번은 포기했던 꿈을 다시 꿔보면 어떨까 싶다.
어떤 개발자입니까? 라는 질문에 재미있다면 뭐든 만들기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라는 대답을 하는 개발자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kth에 입사한지 13개월이 되어간다. 나름 의미있는 것을 해 보겠다는 노림수가(?) 있어 입사했고 그 노림수를 완성하기위해 무던히 애 썼던 13개월이었다.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프로그래머로서 살아온 짧은 20여년간 한 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개발 (일명 코딩) 을 놓고 살았다는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가지 변명을 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못한 것을 감출수는 없다.
코딩은 술과 담배와 같은 중독성이 있다. 일단 중독되면 그 재미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빠져 나오려한다면 갈증을 느낄 것이다. 평생 자의에 의해 빠져나와보질 않아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없었지만 지금 손이 떨린다 갈증을 느낀다. 추측하건데 이 상황을 유지하며 시간을 보내고 손 떨림이 멈추면 아마도 코딩을 다시 하긴 힘들 것 같다는 두려움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잠깐 잠깐 하는거야 문제 없겠지만 (이것도 추측) 무언가를 만들만큼의 집중력, 창의력, 발칙함! 같은 가치를 달성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건 개발자로서 심각한 두려운 감각이다.
중학교시절 다짐했던 꿈이자, 목표였다. “평생 프로그래머로 살거야” 이제 그 꿈이, 목표가 좌초될 위기를 느낀다. 혹자는 꼭 코딩을 해야 개발자인가?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개발자로서 감을 유지하는데 코딩은 단 하나의 방법이다. 검사에게 갈을 벼르고 칼을 휘드르는 그 날선 감각은 검술 이론의 연마만으론 불가능한 것과 같다고 믿는다. 책만으로 무술을 배울 수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다시 솔잎을 먹으려한다.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맛 좋은 소나무 숲도 찾아 놓았다. 이제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내가 꿈꿔왔던 평생 프로그래머로 사는 목표을 이룰것이다. 아 기분 좋다~~
일을 시작하는 방법. 짧은 메모로 시작하자. 메모는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항상 두 개의 제목으로 구성하자. Goal & Challenge. 목표는 길을 잃지 않게하는 나침반, 도전은 품질의 연료다. 그리고 이 메모는 반드시 스스로 작성해야만한다.
컨퍼런스 참가차 프랑스에 와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의 발걸음은 엄청나게 빠릅니다. 뭐가 그리 바쁜가 물끄러미 관찰해보니 다리 길이의 차이였습니다. 오기가 생겨 더 빠르게 발을 움직여보니 비슷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지쳐 거리는 더 벌어지네요. 그저 오기로 열심히만 해서는 따라갈 수 없다는 걸 느낍니다.
Eric Clapton - Old Love (lyrics y subtitulos en español) (by lespaul084)
지금 작성하고 있는 리포트의 제목은 “사람과 곰과 스마트폰의 비교”.
작성하면서도 마음이 서글퍼지는 그런 기분이 마구 밀려 들고 있다.
일이니까 한다만… ㅡ.ㅡ)a
문맹률 0%에 가까운 대한민국. 이제 컴맹률 0%에 도전해야… 1만배쯤 어렵겠지만!